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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론-언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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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론-언어를 중심으로
기호(記號,sign)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물·사상(事象)의 대리(代理)”이다. 이것은 넓게 말하면 상징과 비슷한 의미이고 좁게 말한다면 인간의 언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기호론은 기호간의 형식적 관계를 다루는 구문론(構文論), 기호와 그 지시대상과의 관계에 대한 의미론(意味論), 기호 사용자에 관련된 어용론(語用論)으로 구분지워 볼 수 있다.
기호 중에서 의사 소통에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 언어이다. 이 글에서는 기호 중에서도 언어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겠다.
“말이 생명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말은 동사(動詞)이며 동사는 신(神)이다.”-빅토르 위고
인간이 사유과정의 보조 수단으로 삼고 또한 그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서 사용해 온 상징은 아주 먼 옛날부터 끊임없는 경이와 미망의 근원이었다. 대상을 지배하는 도구로서의 말의 성질이 전 인류의 머리 속에 강하게 박혀있기 때문에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말에는 신비한 마력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공통적으로 전승되어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개념체계는 우리가 공기처럼 자연스럽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강요된 것이다. 그러므로 무수한 방식으로 우리의 지적 활동을 속박한다. 그리고 그 개념체계는 가장 단순한 의미를 표현할 때마저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언어에도 내재하고 있어서 스스로 사고하기 전에 이것을 받아들여 동화시키게 된다. 그래서 속박은 점점 강해지고 타파하기 어렵게 된다.’1)1) F.M. Cornford, Form Religion to Philosphy,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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