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세익스피어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보통사람들도 그렇지만 Shakespeare를 공부하는 사람들도 Shakespeare를 읽을 때 작품들이 그렇게 쉽고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단순히 줄거리를 따라가기도 어렵게 느끼거나 복잡하다고 느낀다. 이것은 Shakespeare의 극을 써가는 언어가 복잡하면서 함축적이기 때문에 대사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일반적인 Shakespeare극의 구조를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세익스피어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Shakespeare를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실제적인 조언을 해주고 작품을 비평적으로 판단하는 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또 이러한 방법들은 Shakespeare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적인 문학작품의 이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먼저 Shakespeare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극(drama)에 대해 알고있는 일반적인 지식을 제시하고 Shakespeare가 다른 극작가들과 공통되는 점을 제시한다. 그 후 이러한 지식을 작품의 이해와 비평에 있어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논하고, 마지막으로 Shakespeare가 다른 극작가들과 구별되는 특징적 요소를 기술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언어(diction)에 대해 좀 더 얘기함으로써 Shakespeare극에 대한 접근방법을 비교적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다. 2,3,4장은 각각 Shakespeare의 사극(영국사극과 로마사극), 비극(4대비극), 희극(낭만적 희극,문제극,로맨스극)을 다루면서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앞서말한 일반적 접근법을 적용시켜 설명하고 있다. 5,6장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작품의 이해와 분석, 그리고 에세이 쓰기법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을 싣고 있다.
<세익스피어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작품의 이해와 분석 및 비평의 방법을 이론적인 설명만이 아닌, 상당히 실제적인 예시와 조언으로 제시함으로써 초보자들이 매우 이해하기 쉽고 도움이 되도록 씌여졌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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