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 화자>
1.화자의 개념
우리는 일반적으로 화자를 ‘서정적 자아’, ‘시적 자아’라고도 부르고 있다.
독일의 함부르거(Kate Hamburger)는 발언주체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즉, 서정시의 발언주체를 ‘서정적 자아’, 서사시나 희곡과 같은 허구적 작품의 발언주체를 ‘서사적 자아’, 그리고 편지나 역사의 발언주체를 ‘역사적 자아’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발언주체란 바로 화자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시에 있어서 경험의 세계(일상의 생활세계)에서 그 전달의 책임을 지는 사람은 물론 작자인 시인이다. 그러나 시인은 실제독자와 더불어 언제나 작품바깥에 존재한다. 그런데, 서사작품이건 서정작품이건 간에, 허구적 작품에는 경험세계에 있어서의 전달보다도 작품안에서의 전달과정이 더욱 중요시 된다. 이렇게 작품안에서 전달하는 사람을 화자라고한다. 따라서 화자는 작품안에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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