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의 한국사 왜곡에 대해서
I. 들어가며
<일본의 진주만 공습>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인류학자였던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는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 6월 국무부의 위촉을 받아 일본인이 어떤 국민인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는 저서인 The Chrysanthemum and the Sword(1946)에서 일본 문화의 특성을 ‘국화’와 ‘칼’이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본인은 싸움을 좋아하면서 동시에 얌전하며, 군국주의적이면서도 동시에 탐미적이며, 불손하면서도 예의바르고, 완고하면서도 적응성이 풍부하며, 유순하면서도 귀찮게 시달림을 받으면 분개하며, 용감하면서도 겁쟁이며, 보수적이면서도 새로운 것을 즐겨 받아들인다. 그들은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놀랄 만큼 민감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이 자기의 잘못된 행동을 모를 때는 범죄의 유혹에 빠지고 만다.”고 하였다.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neo-conservatives)은 공화당 내에서 ‘힘이 곧 정의’라고 믿고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국이 세계의 패권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60, 70년대 민주당 좌파에 몸담았다가 베트남전쟁이 패배로 끝나고, 당의 반전․평화주의에 반발해 공화당의 반공․반소 노선으로 돌아선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1980년대 초 레이건 정권에 합류하면서 세력을 얻은 뒤, 클린턴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의해 밀려났다가, 공화당의 부시 정권이 들어서면서 권력의 핵심으로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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