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주시경 선생』
주시경(1876-1914)은 국어 연구와 운동을 통해 일제침략에 항거한 학자이다. 본관은 상주(尙州)이며 황해도 봉산 출생이다. 어렸을 때는 상호(相鎬)라 불렸지만 한힌샘, 백천(白泉)이라고도 불렸다. 서당에서 한문을 계속 배우던 중 신학문에 눈을 떠 1894년 9월 배재학당(培材學堂)에 입학했다. 도중에 인천부 관립 이운학교(官立利運學校)속성과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졸업하기도 했으나 정계의 격변으로 해운계로의 진출이 무산되고, 1896년 4월 다시 배재학당 보통과에 입학하였다. 그는 배재학당을 졸업한 뒤 홍화학교 양지과를 마치고, 정리사에서 수물학을 공부하는 등 34세가 될 때까지 신학문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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