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주목받는 혁명문학의 대부
밑바닥 체험서 우러나온 미학 … '충직한 볼셰비키' 논란거리
레닌이 무산계급 예술의 권위라고 찬탄했던 고리키는 중국의 루쉰과 함께 세계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대부였다. 그러나 고리키가 위대한 것은 혁명지향성 이념의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미학적인 형상성에서 탁월한 작품을 남겼기 때문이다. 옛 소련 체제의 해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는 작가는 드문데 고리키는 단연 그 선두에 서 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근대 문학사 이래 아마 고리키만큼 우리 문학에 깊숙히 영향을 끼친 외국 작가도 드물 것이다. 유미주의자 이효석까지도 진실로 진보적인 문학, 일원적인 문학, 우리를 울리는 문학, 그것을 나는 여기에서 찾아낸 것이다 (김송본 엮음 <고리키와 조선문학>)라고 했을 지경이다.
청년시절 혁명소조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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