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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언어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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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예멘, 그리고 1989년 11월 독일 통일로 이 지구상에 한반도만이 유일하게 한 민족으로써 2체제를 유지하며 대립하고 있다. 우리 민족도 언제, 어떻게 통일이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여기서는 지금 북한현실과 국제적 상황에 비추어 연방국가식 통일이나 새로운 헌법의 제정을 통한 국가 연방식보다 유력한 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진 흡수식 통일로 가정한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통독에서 보듯이 사회․경제․정치․문화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많은 문제들이 야기될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은 남북한 통일후 문학적인 측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서로 다른 문학의 기능적 문제, 문학의 수용적 문제, 언어체계의 문제와 이러한 문제해결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해 보고자 한다.
◆ 서로 다른 문학의 기능적 문제
남한 문학은 전후 민족의식의 훼손과 민족분열로 말미암아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부터 도피 순수문학을 강조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4.19를 거치면서 사회 참여 문학을 70년대에 리얼리즘으로 발전시켰고 리얼리즘의 주체로서 민족 문학을 표방하게 되었다. 이후 80년대의 광주 민중항쟁을 거치고서는 민중 문학의식도 강화되었다. 이러한 참여 문학, 리얼리즘 문학, 민족문학, 민중문학은 현실의식이라는 맥락에서 동일한 것으로 해방이후 계속되어온 반독재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문학의 양심과 활력이 바로 이러한 리얼리즘 문학을 주류로 형성케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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