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통 구조와 갈등통제의 엇물림
|
|
|
|
전통 구조와 갈등통제의 엇물림
우리 나라의 산업화로 인해 전통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그 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도 혈연․지연․학연에 의존하는 전근대적인 연고 의식이 팽배하고 인연을 따지는 것이 많이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배후에는 ‘가족주의’와 그 확장인 ‘유사 가족주의’가 있다. 이러한 배경 아래에서 우리가 가지는 갈등의 세계는 어떠하고 지성의 보루라고 하는 대학에서는 과연 어떠한지 알아보자.
우리 나라 사람들의 배경에는 ‘인륜적 가치’를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잘 드러난 것이 1991년에 있었던 소위 ‘정원식 총리 서리 폭행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노교수’에게 폭력을 가하는 ‘젊은 학생’들은 ‘패륜아’로 몰아붙여졌고 그 전에 있었던 학생들에게 가해진 공권력에 대한 비판은 사라지고 오히려 칭찬 받게 되는 결과가 나왔다. 즉 보편적 가치 잣대로 보면 분명히 학생들이 당한 피해가 크지만 ‘인륜을 깨뜨리는’ 행위를 한 학생들에게 오히려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또 성균관 대학에서 있었던 ‘교수 폭행 사건’ 역시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학생들에게 무조건 비난이 돌아갔고 결국 화해하는 차원에서 매듭지어졌다.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