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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로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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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고려의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최승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이는 최승로가 생존한 시대가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역사적 전환기였으며, 최승로를 연구함으로써 최승로가 살다간 전환기적 시데성격에 대한 파악에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승로의 생애와 정치시상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최승로에 대한 연구를 하려 한다,
본문
1. 생애
신라 육두품계열인 최은성의 아들로 태어난 최승로는 아버지와 함께 경순왕을 따라 고려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는 어린 소년시절에 이미 태조를 만날 수 있었다. 고려사 권 93 최승로전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와있다.
나이 12세에 태조가 소견하여 론어를 읽게 하고는 심히 가상하여 염분을 사하고 명하여 원봉원학생에 례속시켜 안마와 예식 20석을 사하니 이로부터 문병을 위임하였다.
위의 기사에서 우리는 최승로가 어릴때부터 총명하여 주목의 대상이 되었음을 추측할 수가 있다. 그러나 한편 위의 기사에는 약간의 의문이 있다. ‘이로부터 문병을 위임하였다’는 ‘이로부터’가 언제인지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다만 언제부터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비교적 일찍부터 줄곧 문장과 학문계통의 관직생활을 하였으며, 또한 당대제일의 지식인이었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그리고 그의 지식은 국내에서 다져진 것이다. 뒤에 최승로가 광종의 맹목적인 중국문물 도입을 비판하는 것도 이러한 문화적 기반을 배경으로 가능하였으리라 본다.
그런데 최승로의 생애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최승로가 역대 국왕중에서 가장 비판을 가하고 있는 광종대에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연령상으로 20대에서 40대말까지의 정력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을 보냈던 것이다. 앞서 최승로전에 문병직을 맡았다는 기사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학사직을 가지고 비록 소극적이나마 정치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보여진다.1)1) 이기백. 고려귀족사회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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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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