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이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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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이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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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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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이룽
쿠마이룽- 중국작가 쟈핑아오

쿠마이룽은 내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날은 어느덧 황혼에 물들어가고, 면화처럼 새하얀 구름이 산림감시원의 선반위에 걸려있다, 나비들이 떼를 지어 날아와 각자 꽃들사이를 어지러이 날아다닌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고양이, 개, 서른 두 마리의 닭과 한배로난 토끼새끼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북적북적했다. 대문가의 백일홍은 바람에 흔들리고, 개미 떼들이 새까맣게 무언가를 나르다가는 줄곧 덩어리가 되어 떨어져 내렸다. “모두 내가 오린거야. 자오령에 올라가 대변을 본들 파리가 꾈리 없죠(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종이를 오린거지” 샨시성 서북쪽 산간지방에서는 예전부터 수많은 민간 전지공예 명인들을 배출해왔는데, 쿠마이룽은 그 중 가장 저명한 장인이다. 옛말에 모든 사람은 각각 하나씩의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는 그 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를 들자면 이창호는 바둑에, 오펜하이머는 원자탄의 개발에, 호나우두는 축구에서 각각 그들의 재주를 증명하지 않았나 그러나 전지공예의 참된 의미를 모르던 쿠마이룽의 재주는 자신이 좋아한다는 사실 외에는 사회나 그녀 자신에게 그 어떤 특별한 의미도 없었던 것이었고, 심지어 조금은 우둔한 일이었다. 그녀는 자오령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물론 이곳으로 오게 된것은 남편의 강요에 의해서였지만 말이다. 어느새 많은 시간이 흘러. 고개위의 묘목들이 빽빽히 숲을 이루는동안, 남편은 풍을 맞아 누웠다. 어쨌거나 고개 아래에는 도시에서까지 그녀의 고객들이 몰려와 있었다.
“늑대가 오길 기다리는 거에요.” 그녀가 고집스런 말투로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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