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예크와 케인즈
Ⅰ. 머리말
비엔나의 유복한 귀족집안에서 태어난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폰 하이예크’(Friedrich August von Hayek : 1899~1992)는 비엔나대학을 졸업하고 비엔나대학, 런던대학, 시카고대학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197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경제학, 심리학, 법학, 정치학, 철학 등에 걸쳐 광범위한 학문세계를 이룩하였으며, 저서만도 17여권, 편저 10여권, 팜플렛 20여권, 논문 140여편에 달하는 방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였으나 케인즈가 논리기계라고 묘사하였을 정도로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였다. 하이예크의 매력은 그의 뛰어난 論理性에 있었다.
한편 영국 케임브리지의 하아비路에서 태어난 ‘존 메이나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 1883~1946)는 명문 이튼고등학교를 거쳐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약관 28세인 1911년부터 34년 동안 영국경제학회지인 Economic Journal의 편집책임자를 지낸 탁월한 이론가였다. 그러나 그의 주된 관심은 언제나 現實問題에 있었다. 케인즈는 케임브리지대학의 강사를 지냈지만 교수로 재직한 적은 없었으며 一般理論(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 1936)을 향하여 일관되게 사고하였다는 평가와는 달리 실천적 경제학자답게 상당히 빠른 변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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