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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정치사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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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40299 김규태 (사학과)
서론 : 장미는 ‘절대로’쓰레기통에서 피지 않는다.
[5.18].
광주를 생각나게 하는 그 날은 또다시 지나갔다. 새삼스러이 광주에서 일어났던 참상들을 되새김질했던 언론은 전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광주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축제가 끝나면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는 축제 의상처럼 광주는 다시 역사의 한 구석으로, 빛바랜 흑백 사진 몇 장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다.
나는 의구심을 느꼈다. 광주가 그렇게 가벼운, 한낱 이벤트에 지나지 않는 건가 오월 중순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광주가 나오고, 민주주의가 나오고, 그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독재자 전두환의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18일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들 광주에 대해 입을 다문다. 땅에 묻힌 민주주의를 위해 죽은 수많은 영혼들이 하늘을 떠돌아다니는데도, 피비린내 나는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은 마치 개선장군처럼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여유 있는 웃음을 짓고 있음에도.
[아무도 광주를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 일련의 현상들을 보며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비단 광주뿐만이 아니다. 민간인 학살도 의문사도 역시 모두들 생각하고 싶지 않은‘불편한 짐짝’으로만 인식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들을 ‘미련한 사람들’로 손가락질 하며 외면하기에 급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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