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능력이 향살될 수 있는 실제적 지도방안
Ⅰ. 서 론
1. 연구 목적
예로부터 우리 나라는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으로 작문을 많이 활용하였다. 과거시험의 문과는 초시, 복시, 전시 등의 단계가 있었고, 어느 단계의 시험이건 책문(策文)이 최종적으로 부과되었는데, 이는 작문을 얼마나 중시하였던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던 것이 일제의 언론을 막는 통치 정책으로 작문의 전통은 단절되었고, 해방 후에는 여러 가지 입시 제도를 거치면서 작문은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그 후 4차 교육과정(1981~1987)부터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를 치른 것을 계기로 학교는 물론 일반사회에서도 작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제5차 국어과 교육과정 이후 언어 사용 기능 신장이 국어 교육의 중추 목표가 됨에 따라 단순 암기식 교육보다는 고등 사고 능력이 중시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배경 하에 최근 대학입시에서는 논술 고사를 다시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논술을 통해 학생들의 언어 사용 능력과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함으로써 각 대학에서 학생들을 자율적으로 선발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논술의 중요성이 재인식된 것이며, 논술이 지닌 잠재적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시 말하면, 논술을 통해, 사고의 논리적인 전개 능력과 종합적 능력을 기르고 규격화된 학생들의 사고를 창의성의 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다양한 의견의 개진을 통해 합의를 끌어 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회를 보다 합리화․선진화하기 위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것이 논술이라고 파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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