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표현주의 영화(German Expressive Film)
미국의 대표적인 청년문화지 월간 Wierd가 수호성인으로 차대했던 마샬 맥루한은 저서 <미디어의 이해>에서 미디어는 메시지라는 말을 했다.
정보는 그것을 전달하는 매체의 형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이다. 독일 표현 주의 영화는 맥루한의 화두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독일 표현주의 자들은 맥루한이 말한 미디어 자체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음향, 색조, 영상들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리고 영화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며 한걸음 전진한다. 즉 영화가 단순한 기계가 아닌 제7의 예술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굳게 믿었던 것이다.
독일 표현주의자들은 현실을 기계적으로 복제하는 사실 주의를 넘어, 영화적인 현실세계에 주목하고 새로운 창조를 위해 소리, 색, 시공간적 연속성 등 매체의 한계 이자 장점을 철저하게 이용했다.
이들은 피사체를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카메라의 심리적 이고 주관적 인 시각을 부여했다.
또 빛의 화가 렘브란트를 연상시키는 로키(Low-Key)와 키 라이트 (Key-light)를 사용한 극단적 명암과 정밀하게 짜인 세팅을 종종 사용하고 심지어 배우들의 연기조차 과장되면서도 정교화됐다.
영화의 공간도 초현실주의적인 이미지를 담으며 그로테스크하게 바뀌고, 기하학적 이고 왜곡된 미장센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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