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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여 그날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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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읽었던 명성황후에 대한 소설 한편...
그리고 몇년...
사람들은 명성황후에 관심도 가지려 하지 않았고,
베스트셀러도 아닌 책을 사서 읽는 저를 오히려 이상하게 보았습니다.
그저 아녀자 주제에 정무에 나선 간큰 왕비, 질투심 많은 왕비 정도로
사람들은 황후에 대해 말하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명성황후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기란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반응은 뻔했으니까요.
요새같은 세상에도 너같은 민족주의자가 있냐는둥,
그런 말은 듣도보도 못했다. 그건 소설에나 나오는 얘기지
어떻게 사실일수가 있느냐고. 제 얘기를 무시했었으니까요.
이제는, 사람들이 점점 명성황후의 한맺힌 죽음에 대해
알아가는 것에 감사합니다.
죽어서도 차마 편한 저세상으로 가지 못하셨을 명성황후께서는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우리에게 가졌던 서운함을 푸실 것 같습니다.
관심이라도 가져주니까요.
저는, 고종에 대해서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조선의 국모가 처참히 시해되는 그 시간, 지아비로서 아무 것도
할수 없이 궁궐이 일본인들에게 유린되는 그 순간을 견뎌내야 했고,
일본인들에 맞서 을사조약의 무효 를 알리기 위해 헤이그에
특사를 파견했다는 이유로 황제의 자리에서 강제로 퇴위돼야 했던
그 모욕을, 그리고 조선 황실의 자식들이 일본에 인질로 잡혀가
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그 고통을.... 나는 한 인간으로서
너무 가슴아프게 가슴에 담아두려 합니다.
무식하고 배운 것 없는 대마도 도주에서 일본황실에 의해 강제결혼을
당한 고종의 옹주, 그녀는 10살도 채 안된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일본에 홀홀 단신으로 끌려가
불명예스럽기 그지없는 대마도 도주와 억지 결혼을 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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