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3년, 교황청에 파견된 한 대사(代使)가 교황 우르반 8세의 허락 하에 교황청에 있는 도서관의 책을 열람하고 있었습니다.
뵈시우스는 이때 비잔틴의 '필론'이라는 사람이 쓴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 원고는 겨우 여섯장에 지나지 않는 짧은 글인데다 마지막 부분도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때까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단편적으로는 거론했지만 필론의 세계 7대 불가사의처럼 종합적으로 설명한 책은 없었기에 독일의 학자인 쇼트가 1891년 세계의 불가사의에 정의를 내렸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필론이 정의한 것과 동일하며, 두번째는 거대한 기념물뿐만 아니라 도시나 특정 조각품도 포함되었습니다. 이집트의 테베시나 델로스의 제단이 그 예입니다. 세번째는 그리스와 동방의 거대한 기념물과 비교적 후대에 건설된 로마시대의 기념물도 포함되는데 그렇게 따지다 보니 세계의 불가사의로 불리는 건축물, 기념물, 현상, 지리 등의 숫자가 무려 30개나 되었습니다.
즉, 선정한 사람의 취향에 따라 세계 7대 불가사의의 목록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서 가중 유명한 목록은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리스의 헤로도투스가 선택한 7대 불가사의입니다. 이외에도 그리스의 역사학자인 시실리의 디오도르, 로마의 건축가 비트뤼브, 그리스의 여행가 포사니아스, 학자였던 코트렐 등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자신들의 기준에 맞게 선정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헤로도투스의 7대 불가사의
1.쿠푸왕의 대피라밋
2.고대 바빌론의 공중정원
3.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4.에페수스의 아르테미 신전
5.할리카르낫소스의 마우솔루스 왕 능묘
6.로도스의 거상
7.알렉산드리아의 피로스의 등대
(이중, 현존하는 것은 1번 뿐이고, 7번은 지금 이집트 당국에서 복원 중)
그 후에 선정한 현존하는 건축물 위주의 7대 불가사의
1.쿠푸왕의 대피라밋
2.피사의 사탑
3.콜로세움
4.스톤헨지
5.만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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