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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프린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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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프린트를 읽고.
이리스는 성공한 30대 초반의 전도유망한 미혼 여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러나 그녀는 다발성 경화증이란 병에 걸려 있었다. 그녀의 두번째 병이 발병했을때 자신의 삶이 덧없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영원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욕망을 숨길 수 없었다.
이때 이리스는 처음으로 아이를 갖길 원했으며 그녀의 이런 생각은 피셔교수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실현될 수 있었다.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기술을 빌어 시리(Siri) 라는 복제인간을 창조해 내기에 이른 것이다.
이리스의 이기심이란 출생의 한계를 갖고 있던 딸 시리는 이리스가 바라는 대로 철저한 통제와 의도 아래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면서, 어머니인 이리스에 대해 애정과 증오, 동경과 질투를 키워간다.
유년시절의 시리는 엄마의 뜻대로 조종되는 꼭두각시와 같았으나, 성장하며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와 의문에 시달리면서 점차 자신을 근친상간이나 성폭행의 피해자와 다를 것 없는 잘못된 부화의 결과물로 인식한다.
시리는 Blue Print라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누군가를 둘로 나누는 것은 그 사람을 죽이는 것 이라며 엄마를 죽인다면 살인이 아니라 자살이 될것 이라는 궤변도 서슴지 않게 된다.
한편 아버지의 부재를 회의하기 시작하며, 아버지와 어머니로 이루어진 정상적인 가정을 부러워하는 시리, 그녀에게 있어 이리스는 냉혹한 훈육자로서 기능할 뿐 진정한 모성의 경험대상은 되지 못한다. 시리는 엄마보다 오히려 유모 모자에게 더 친밀감을 느끼고 이리스에 대해 반항심을 갖게 되며, 시리는 이리스의 흉내를 내어 이리스의 연인을 유혹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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