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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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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신념
실재론자가 보기에 상대주의는 어떤 긍정적인 주장도 갖지 않는다. 그들이 보기에 상대주의는 회의주의의 일종일 뿐이다. 하지만 상대주의자들은 상대주의가 회의주의의 한 형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만일 상대주의가 회의주의의 일종이라면 그것은 지식의 문제에 관해 어떤 주장도 할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의의 출발은 상대주의자들이 과학적 신념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문제로부터 시작해 볼수 있다.
실증주의, 실용주의, 실재론, 상대주의의 각 입장들은 서로 많은 차이점들을 드러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점에서는 서로 동의하고 있다. 첫째로 각 입장은 이론이 과학적인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둘째로 과학자들은 때때로 그들이 종사하는 분야의 중심 이론(들)이 무엇인지에 관해 그들의 견해를 바꾼다는 것 그리고 그들 자신이 사용하는 관찰과 연역적 추론이 과학자들로 하여금 어떤 이론을 선택할지를 결정하는데 불충분한 도구라는데 동의했다. 세째로 현대 과학이 인상적인 정도의 자연에 대한 예측적이고 조작적인 통제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로부터 실용주의자는 상대주의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상대주의자들은 증거와 논증이 과학을 움직이는 기관임을 믿지 않고, 과학자들이 그들의 이론 전회에 대한 강력한 이유를 갖는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서도 또한 과학자들은 그들의 이론적인 추종을 바꾼다고 믿는다면 그런 독단적인 전회에 대해 상대주의자는 어떤 대안적인 설명을 할수 있는가
상대주의는 먼저 과학이 사회적(social)이고 인간적(humane)인 활동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과학은 플라톤적인 관념적 세계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과학은 일상인들이 갖는 것과 동일한 관심과 자기-관심사들을 갖는 과학자들에 의해 산출된다. 따라서 실재론자나 실용주의자 그리고 실증주의자는 과학이 추상적인, 관념적인 영역의 일이라는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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