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기능 교육 철학의 비판적 재검토
- 새로운 작문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
1. 문제의 제기
언어기능교육은 5차 교육과정 이후 국어교육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았고, 그에 대한 철학적 정당화와 교육 내용의 확충,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에 이르기까지 연구가 축적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듣기·말하기·읽기·쓰기교육의 내용과 위상에 대한 비판적 성찰도 없는 것은 아니다. 2007개정교육과정에서는 맥락 과 담화 를 제시하여 과거의 교육과정에 비해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띠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교육과정이 국어과 교육과정이 기능적이고 도구적인 학습자를 형성하여 왔다 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문제는 국어 교육을 구성하고 있는 전체적 내용 구조 자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담화와 글을 수용하고 생산하는 능력 이 국어교육의 지향점이라 할 때, 담화와 글 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고, 그러한 담화와 글 을 수용·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는 방법은 있는지,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 자연적인 것인지, 그것은 국어교육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문화 역량이 결집되는 사회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지 고민해 보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2. 언어기능교육의 위상
1) 국어교육학자 1세대들은 현장 경험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지, 말하기 자체 , 듣기 자체 , 쓰기 자체 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다. 이러한 지식이란 교육 내용, 교수·학습 방법, 평가에 관한 지식을 말한다. 즉 국어교육을 설계하고 실천하는데 필요한 방법과 관련된 내용이 절실하게 필요하였다.
→ 6차 교육과정에서부터 내용 체계 의 개념을 도입하여 이와 함께 과거의 지식중심 국어교육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목적의식 때문에 언어 기능교육이 국어교육의 본령이라고 주장하였다.
2) 하지만 우리가 언어 기능에 관하여 알아야 할 것이 바로 내용학과 방법학적 지식 뿐만은 아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체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역사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