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타르: 차이의 철학과 해방의 미학
1.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체
회자되는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티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어디에서 나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것의 정치적 혹은 문화적 색깔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을 단적으로 규정지울 수 있는가 우리가 그것의 모습을 특정하게 형상화하자마자 그것은 다른 형상을 띠고 있지나 않을까 누구의 이론 혹은 사상이 저 범주에 귀속될 수 있을까 이런 물음과 연관된 논의가 우리 사회에서 시작된지도 꽤 시간이 지난 것같다. 그러나 저런 문제들이 분명하게 대답되지 않은 채로 포스트모더니즘은 한편으로는 보수주의나 자본주의의 옹호 논리라고 비판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함의하고 있고 또 나름대로의 설득력있는 철학적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옹호되기도 했다. 초기에는 문학이나 예술 혹은 사상쪽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체에 대해 논의가 있어 왔지만 점차 철학의 영역에서 나아가 20세기말 문화 전반속에서 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어쩌면 포스트모더니즘이 갖고 있는 이런 다양한 모습때문에 그 정체 규명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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