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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합리주의자 칼 포퍼의 생애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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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합리주의자 칼 포퍼의 생애와 사상
금세기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우리에게는 ‘열린 사회’라는 유행어를 가져다주었던 영국의 철학자 칼 포퍼(Karl Popper)는 92세의 나이로 지난 9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포퍼가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그의 주요 저작인 열린 사회와 그 적들(1945)이 번역되어 읽혀지고, 같은 제목의 소설이 등장하면서 ‘열린 사회’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이후의 일로 여겨진다. 그러나 철학계에서는 70년대 중반부터 그의 저술 탐구의 논리(1934), 역사주의의 빈곤(1945), 추측과 반박(1963)과 객관적 지식(1972) 등을 중심으로 과학철학과 사회철학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포퍼가 평생을 바친 철학적 문제는 지식이론에 관한 것으로 ‘과학적 지식’이 ‘과학적인’ 까닭을 밝혀내는 것이었으며, 사회철학에서는 이를 토대로 ‘비판적 합리주의’와 ‘부분적 사회공학’을 정립하는 일이었다.
1. 포퍼의 생애
포퍼는 1902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그의 양친은 유태교인이었으며 포퍼의 어린 시절 기독교로 개종했다. 70세 때 씌어진 철학적 자서전에 의하면 그는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한다. 아버지는 사상적으로 존 스튜어드 밀의 급진적 자유주의를 신봉했던 지식인이었다. 포퍼는 아버지의 서재에서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기를 좋아했는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진지하면서도 명쾌하게 표현하는 아버지에게서 큰 감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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