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는 이들의 교과서 소크라테스
철학적 사유의 교과서같은 인물
소크라테스만큼 못생긴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가 살았던 당시에도 이미 소크라테스를 닮았다. 는 말은 그 자체로 대단히 못생겼음을 나타내는 표현이었다. 수학을 몹시 잘했던 한 젊은이가 이 말을 듣고 정색하며 반박했다는 기록이 아직도 남아있을 정도로 말이다. 반면, 소크라테스같이 생각한다. 라는 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 자체로 매우 진지하고 철학적임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쓰이곤 한다. 확실히 그는 여러 면에서 철학적 사유의 교과서 같은 인물 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사상을 책으로 쓴 적이 없다. 더욱이, 소크라테스의 사상 이라고 할 만한 것이 과연 있는지도 의문이다. 그는 단지 시장거리를 누비며 끊임없이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며 사색했을 뿐이다. 소크라테스 자신이 확실히 알고 있었던 것은 자신은 진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라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그를 철학적 사유의 교과서 로 만든 것이다.
철학을 하는 목적은 지식을 얻는데 있지 않다. 오히려 철학함의 목적은 자신의 지식과 신념이 과연 제대로 된, 의미 있는 것인지를 검토하며 마음 속 깊숙이 박혀있는 독단과 선입견을 제거하는 데 있다. 즉, 편견과 독선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세상과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과연 올바른지 고민하고, 다른 이들과 이성적인 대화를 나눔으로써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것, 이것이 철학 하는 이들의 자세인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자세로 평생을 살았던 사람이었다.
건강한 육체에 깃든 건전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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