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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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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기업에게서 배운다 ]
최근 들어 우리 나라의 업계와 경영학계에서 일종의 화두처럼 쓰이는 말이 세계표준(global standard)이라는 개념이다. 그런데 우리가 회계장부의 정확성이나 경영의 투명성을 얘기할 때 그것들이 세계표준에 맞아야 한다고 하면, 이 경우 우리는 이 개념을 옳게 쓰고 있다. 그러나 맥킨지, 부즈 알렌 해밀턴 등 미국컨설팅회사들이 쓴 보고서가 소개되고, GE의 인상적인 경영혁신 등 미국의 초일류기업들의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세계표준=미국식 경영방식 이라는 착각에 빠지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로 인해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 미국기업의 경영방식은 우리가 활용해야 하는 경영에 관한 많은 정보 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도 많은 훌륭한 기업들이 있으며, 우리는 그 들의 경영방식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 미국식 경영은 어차피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생겨났고 그 곳에서 꽃을 피운 관리방식이다. 따라서 그것을 토양과 풍토가 전혀 다른 우리 나라에 그대로 들여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 예술이나 학문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업경영에서도 자기의 아이디어는 없고 남의 것을 베끼거나 모방만 해서는 앞서가는 기업을 절대로 따라 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국식 경영을 세계표준으로 생각 하고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면 우리는 영원히 그네들에게 뒤지기 마 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기업의 뛰어난 경영방식을 열심히 배우되, 그 밖의 다른 나라에서 쌓인 독특한 경영노하우도 알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몇몇 독일회사들을 다루고자 한다.
또 우리는 선진기업들의 경영방식을 어느 정도 알았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도입한다거나 우리의 장점을 무시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 남을 연구하고 남한테서 배우는 궁극적인 목적은 어디까지나 우리에게 맞는 우리 나름의 길을 찾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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