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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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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를 읽고.
고전 글이라면 한 위인의 일대기를 그리는 글들이라고 말한다면, 참 고전 글이 아닌 요새 나오는 사극이나 드라마 같은 글이었습니다.
선악 구조가 일반 드라마에서 보는 그대로였습니다.
시어머니 최씨와 주인공인 사씨는 유교에서 추구하는 길을 잘 따라가려는 인물이고, 교씨와 동청이라는 사람은 유교에서 악에 비유되는 간사하고, 시기심과 질투심 많은 악인 역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으로 유연수라는 인물은 비록 처음에는 뛰어난 인물인 것 같았지만, 마음만 착하고 뒤로 갈수록 간계에 넘어가고 줏대가 없는 무능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적어도 작자는 유연수의 모습에서 그 당시 양반의 주체성 없는 모습을 그리고, 무엇인가를 말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선은 이기고 악은 반드시 진다. 권선징악이 주된 내용이면서, 시대에서 추구하는 유교 논리를 잘 반영한 글입니다.
사실 저는 사씨의 행동에서 옳다고 느끼는 부분도 많았지만, 유교 시대에 저렇게 행동해야만 올바른 길이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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