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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화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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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화 알루미늄 땀샘구멍 작게 해/향료섞어 방취효과
문득 옛일이 생각난다. 20여년전 여름철에 강의실에 들어섰을 때 공격(?)해오던 그 냄새. 그러나 이제는 별로 그런 냄새의 공격을 느끼지 않게 되었으니 나의 후각이 어느새 둔해진 탓일까.
우리몸은 더울 때나 긴장할 때 땀샘이 작동해 땀구멍을 통하여 수분을 증발시키거나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한다. 땀이 증발할 때는 주변의 열을 빼앗아 가므로 냉각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땀샘은 우리 피부 전체에 있으며 그 수가 약 2백만개나 된다고 한다. 땀은 물이 대부분이고 약간 산성으로 염화나트륨(소금) 염화 칼륨 락트산(젖산) 요소 및 글루코오스(포도당)와 기타 유기물이 조금씩 녹아 있으며 냄새가 별로 없다.
그러면 어째서 체취가 날까.
체취는 땀속에 들어있는 성분 자체로부터가 아니라 체모 근처에 몰려 살고 있는 박테리아가 땀성분을 분해해 악취성 물질을 만들기 때문에 생긴다. 물론 땀샘 뿐아니라 겨드랑이 머리피부 성기 및 항문 주변에 몰려있는 기타 분비선의 분비물이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물질로 변한다.
땀도 그렇지만 이들 분비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의 종류와 양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따라서 이들 분비물로부터 생기는 화합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사람마다 체취가 다르다.
우리 피부에 ㎠당 1백만개 정도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니 인체는 박테리아로 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행히 이들 박테리아의 상당 부분이 질병과는 관계없는, 즉 해롭지 않는 박테리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땀을 나지 않게 하는 방한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 땀이 덜 나도록 할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한제는 수산화염화알루미늄류이다. 이 화합물질이 방출하는 알루미늄 양이온이 땀샘 구멍을 오므라들게 해 땀이 덜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이 방한제는 땀속의 박테리아를 일부 죽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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