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본질에 대한 시대적 고찰
2005. 10. 30
◆ 예술 개념의 시대적 변천
○ 예술의 초기 개념
- 기능적 솜씨
* 예술(art)이라는 용어는 라틴어의 ‘아르스’에서 유래되었고, 아르스는 그리스어의 ‘테크네’를 번역한 것임
* 로마와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 초기까지 쓰였던 ‘테크네’는 물품, 가옥, 동상, 선박, 가구, 의복을 제작하는 솜씨뿐만 아니라 군대를 통솔하고, 토지를 측량하며 청중에게 웅변하는 솜씨까지 포함
* 이런 솜씨들이 기능별로 분류되어 건축가, 조각가, 도공, 양복재단사, 전략가, 기하학자, 변론가 등의 아트로 지칭됨
- 규칙과 법칙에의 부합성
* 플라톤은 규칙과 법칙에 의거하지 않는 비이성적 작업을 예술이라 부를 수 없다 했으며, 갈레누스는 예술을 일정한 목적에 이바지하는 일련의 보편적 쓰임새 체계라고 정의
* 규칙없이 단순한 영감이나 환상으로부터 무엇인가 하는 것은 예술로 취급되지 않았으며, 그리스인들은 시가 영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여겨 예술의 범주에서 제외시킴
○ 근대에서의 변형
- 시의 예술 편입
* 공예와 학문들이 예술의 영역에서 빠지고 시가 들어오는 변화가 일어남
* 그리스 시대에도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의 규칙을 만들면서 시를 하나의 기술 또는 예술로 다루었지만 주류적 견해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16세기 중엽 이태리에서 ‘詩學’이 번역되면서 예술로서의 지위 확보
- 순수예술 영역 확립
* 르네상스 시대 미를 창출하는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은 공예 장인들과 구별되고자 했으며, 교양예술을 대표하는 학자로 대접받기를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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