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습이론이 무엇인지 반듀라의 연구를 중심으로
Ⅰ서론
일반적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성격심리학의 개념들은 인간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근거로 기질적 요인(dispositional factors)이나 상황적 요인(situational factors)들을 강조해 왔다. 전자를 주장하는 성격이론은 고전적 정신분석학적 성격이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로이드를 위시한 그의 추종자들은 인간을 근본적으로 악하고 충동적이라고 묘사함으로써 인간행동의 근거를 무의식(id), 즉 인간의 내부심리적 힘에서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후자의 의견을 대표할만한 성격이론은 행동주의 성격이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인간의 모든 행동은 각 개인에게 주어진 환경에 의해 습득된다고 믿고 있다.
즉 인간은 학습에 의해 언어와 지식을 습득하고, 통찰력을 기르며, 가치관을 형성한다. 따라서 행동주의 성격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의 목표를 선택하는 자율성을 가진 행위자로 보는 인본주의 성격이론의 입장과, 유전적 방법으로 행동을 설명하는 성격의 정신분석학의 입장을 단호히 배격한다.
위의 성격이론과는 달리 인간은 내적 심리세력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존재도 아니고, 환경적 영향에 의해서 행동하는 것도 아닌, 오히려 인간행동의 원인은 개인적, 환경적 그리고 인지적 영향력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성격이론이 나타났다.
이러한 인간행동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방법은 기질적 요인과 상황적 요인이 상호 의존하여 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즉 환경조건은 학습을 통해서 개인의 행동을 조성시키고, 이러한 개인의 행동은 다시 환경조건들을 형성하게 되어 양자가 서로 맞물려서 인간행동의 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반듀라는 이 이론을 상호결정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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