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석의 소설 성황당 감상
정비석의 단편소설이자 순수소설인 성황당은 천마령 부근의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투박한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하여 낭만적이고 토속적인 성격을 부각시킨 소설이다.
토속 신앙에 대한 인간적, 정신적 친화와 자연과 합일된 인간의 순박한 삶이라는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나타낸 이 소설에는 순이, 현보, 김주사, 칠성 등의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먼저 순이는 현보 의 아내로 숯 굽는 일을 도우며 성황당을 의지하고 사는 순박한 여인이다. 그리고 그의 남편 현보는 숯을 구워 파는 것으로 생업을 삼다가 김 주사의 고발로 경찰서에 끌려가는 인물이다.
또한 소설 속 김주사는 산림 간수(看守)로 순이의 환심을 사려 하지만 실패하고 칠성 에게 상처를 입는 인물이며, 칠성은 광산에서 일하는 젊은이로 순이를 유혹하지만 결국 실패하는 인물이다.
소설의 줄거리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현보와 순이가 천마령 부근에서 행복하게 산다. 특히 순이는 현보가 흰고무신을 사 주어서 감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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