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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소설돈(豚)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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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소설 돈(豚) 감상
이효석의 단편소설 돈은 인간의 내면에 잠재한 애욕을 동물에 빗대어 표현한 낭만주의 계열의 소설이다.
어느 시골의 종묘장에서 건널목에 이르는 길을 배경으로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하에서 인간의 의식 속에 잠재한 성적(性的) 본능과 원시적인 욕정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생활의 애환을 효과적으로 나타낸 작품이었다.
특히 이 작품을 계기로 이효석은 경향파 문학(동반작가)에서 탈피하여 순수 서정 문학을 추구했다고 한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식이 는 푼푼이 모은 돈으로 돼지 한 쌍을 길렀다. 수놈은 죽고 암놈만 겨우 살아 남았다. 방에다 지푸라기를 깔고 자기 밥그릇에 먹이를 주는 등 온갖 정성을 다 바쳐 길렀다. 식이 의 희망이 걸려 있는 돼지다.
여섯 달을 길렀을 때 십 리가 넘는 종묘장까지 끌고 가서 접을 붙였으나 돈 오십 전만 아깝게 허비하고 실패하고 말았다. 암퇘지가 너무 어려서였다. 달포가 지나서 또 끌고 갔는데 육중한 수놈에게 치인 암놈은 애석하게도 또 실패였다. 한참 뒤에 가까스로 성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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