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초기 한국의 기업 생성 과정
1. 근대적 기업의 출현
한국에서 근대적 기업이 등장한지는 100년이 채 안된다. 그 역사의 출발점은 개항전후의 시기인데, 근대적 기업의 맹아가 형성되는 경로는 대체로 3가지 정도를 지적할 수 있다. 한국에서 기업가 정신이 생성되기 시작하는 과정은 해방이후 소위 기업인 층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인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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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세기에는 상업이 발달하고 수공업 및 농업면에서도 화폐경제가 확산되어 가고 있었다. 1867년 개항이 되자 상인, 수공업자층, 상업적 농업을 경영해 온 조선사회의 화폐경제의 주역들은 발달한 외국상인들과의 교역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하게된다. 특히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개항장의 상인, 객주, 여각들은 외국상인들로부터 서구식 산업조직과 방법을 도입하여 거간과 보부상을 두고 수입품의 판매와 수출품의 수집을 담당하는 등 영역을 넓혀간다. 또한 외국상인들이 직접침투에 의해 자신들의 상권이 위축되자 상인조합을 결성하고 근대적 商社會社를 설립하는 등 한층 진보적인 행보가 나타난다.
이들은 전통적인 특권상인들에 대항하면서 성장한 자유로운 정신을 보유한 근대적 상업의 개척자로서 존재하게 된 것이다. 즉 商會議所(상공회의소의 전신)를 결성하고 대자본력을 갖고 침투하는 일본상인들에 대한 공동대응을 모색한다. 서구회사를 본딴 이러한 상업조직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설립을 촉구하고 직접 외국으로의 진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또한 상업회사도 설립되는데 자금모집에 있어 근대적 주식회사의 조직을 가진 회사형태들이었다. 여기서 상인들의 변화에 대한 창조적 반응, 새로운 시장기회에 대한 기민한 감각 등 기업가정신의 단초를 찾아볼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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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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