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직역하면 환경감시기능이라고도 하며, 기간의 주목할 만한 환경감시기능 중 정기능으로 SBS가 방영한 「뉴스추적-간접 살인, 악성루머」를 들 수 있다. 이미 신문을 통해 정보가 제공이 되었지만 구체적인 실례와 현장 인터뷰 등은 도구적 기능은 Agenda Setting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 뉴스에서는 증권시장과 각 기업체 내에서 발생하는 악성루머의 폐해, 근원지 등을 추적하여수용자들에게 rumor라는 가벼운 단어의 무게에 중요성와 무거움을 더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보도를 계기로 노동부와 검찰이 루머 근절 대책을 세웠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정기능의 측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역기능의 범주 중 사회적 혼란초래는 이번 사태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무디스사의 한국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에 대한 오보가 그 좋은 예이다. 무디스 사에서도 다음날 긴급 해명한 이 사건의 경위는 뉴욕주재 외국특파원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기자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물었던 데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이같은 전후사정을 모른 채 무디스의 설명을 곡해해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라고 오보함으로써 하루만에 국내의 주가하락과 환율의 불안에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비록 오보였지만 뉴스의 환경감시기능이 어떤 역기능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 역기능 뿐만 아니라 매체의 정기능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단 무디스사 관련보도 뿐만 아니라 정부의 발표문을 고스란히 옮기는 ‘발표 저널리즘’과 경제위기에 대한 기사를 외신이나 IMF의 발표문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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