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 토마티는 192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 매우 병약했고 생과 사를 수없이 넘나들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치료하던 의사에게 큰 감명을 받는다. “이 아이는 뭐가 잘못된 거지 아무래도 그 답을 찾아야 되겠군.” 의사는 헌신적으로 그를 보살폈다. 어린 토마티는 의사의 그런 태도에 감동받아 커서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의사가 한 것처럼 자신이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답을 찾기로 했다.
의대를 졸업한 토마티는 25세 때 파리에서 병원을 열었다. 그리고 음악가들을 치료하면서 목소리 장애가 후두보다는 귀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은 귀로 듣는 소리만 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세상을 놀라게 하는 토마티 방법을 내놓기에 이른다.
2. 토마티의 듣기에 대한 이론
우리는 흔히 자신이 잘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토마티는 실제로 잘 듣는 사람은 극히 적다고 말한다. 소리 속에서 목욕을 하고 지내지만 대부분 수동적으로 듣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제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무엇보다 의지를 갖고 능동적으로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왜냐하면 듣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의 뇌를 충전시키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를 통합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가 확립한 토마티 방법의 요체는 “귀 기울여 듣는 것에 숙련되지 않은 이들이 집중하여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