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후기 다원론적 자연철학에 대하여
1. 엠페도클레스의 원소론
1) 개요
“엠페도클레스에게는 변화와 운동에 대한 찬성론과 반대론 모두가 얼마간의 장점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양자의 장점을 그대로 취하지 않고 소박하게나마 양자의 관점을 결합시켰다. 이는 그의 선학들의 주된 철학적 공헌들을 종합하려는 최초의 시도였다. 여기서 그는 변화가 존재한다고 주장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실재가 근본적으로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하나의 일관된 방식을 발견했다.”
2) 4원소설
“엠페도클레스는 탈레스 이래 모든 철학자가 문제 삼아온 참 존재와 그 후 문제되기 시작한 생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는 독창적인 철학자로서보다는 그 이전에 있었던 여러 학설로부터 일정한 내용을 선택하여 하나의 새로운 체게를 세우려고 하였다.
그는 파르메니데스의 ‘존재자’와 헤라클레이토스의 ‘생성’을 결합하려고 시도하였다. 먼저 그는 비존재자에서 생성이 없고 존재자에서 소멸이 없다는 엘리아 학파의 만유 부동설을 바탕으로 하여, 생성되지도 않고 소멸되지도 않는 만물의 원질로서 물(탈레스), 공기(아낙시메네스), 흙(크세노파네스), 불(헤라클레이토스)의 4원소를 들었다. 이 4원소를 네개의 뿌리(rhizomata)라고 하였다. 이로써 그는 최초의 다원론자가 되었다.
이러한 4월소설은 생나무가 타는 것을 관찰하여 얻은 것으로, 생나무가 탈때에 한쪽에는 불이 타오르고, 또 연기가 나며 불타는 반대 쪽에서는 수액이 나오고, 타고 나면 재가 남게 된 것에서, 흙(재) 물(수액) 공기(연기) 불의 네 가지 요소를 사물의 구성 요소로 보았다 한다.
3) 사랑과 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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