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회는 고도로 폐쇄된 사회이다. 북한 집권자들은 자신들의 통치체제 유지․강화를 위해 이 폐쇄적 공간을 적극적으로 충분히 이용하였다. 사회주의를 표방한 나라들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북한에서도 첫 시기에는 막스 .레닌주의에 기초한 문화정서 생활을 주민들에게 강요하였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자기 자신과 가정 등 사회생활을 배제한 집단주의 교양을 지향한다. 북한 집권자들이 내 놓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가 바로 그 중요한 사례일 것이다. 그러나 1967년 이른바 북한 노동당 제4기 15차 전원회의 이후 급격히 지배자 독점을 지향 시켰다. 그 결과 북한 주민들 속에서는 계층별, 연령별에 따라 심각한 기형아적 문화생활 양상이 나타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