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비록 초기의 우리 민족이 다소 이질적
인 부족으로 구성되었다고는 하나 그동안 거듭되는 '민족융합'의 과
정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민족의 융합이 어느 일정한 단계에
도달하면, 이질적이었던 문화요소가 잘 섞이게 되고, 그 후 어떤 새
로운 인종이 유입되더라도 일단 그 '문화의 용광로' 속에 들어 가면
어느 새 모두가 표준적인 민족이 되어 버린다. 곧 동일한 속성을 가
진 집단으로 구성된 '단수문화(單數文化)가 되고 만다.
여기서 우리 민족의 '단수문화'의 전개방향은 농경문화적인 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