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영박물관이라고 부르는 그 곳, 사실 대영박물관이라는 명칭은
식민지 시대의 산물이다. 이름 그대로 영국박물관이라고 부르자.
세계 최대의 인류문화사 자료를 수집해 놓은 영국박물관은 인류문화의
보고이자 문명의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공공 박물관이다. 18
세기 영국의 학자이자 의사이기도 한 한스 슬로언 경의 정신에서의 출발이
그 근원이기도 하다.
한스 슬로언 경이 사망한 1759년 그의 수집품은 식물표본이나 서적은 포
함되지 많고서도 79 575점에 이르렀다. 슬러언 경은 국가에 수집품을 기부
했고 의회가 자금을 모아 1759년 1월 15일에 박물관을 설립해 일반에게 개
관하기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런던 외곽 몽테뉴하우스(Montaeue house)에 박물관이 있었지만
수집품이 늘어나면서 1850년에 현재의 건물로 이사하고 나서야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영국박물관의 수집품 가운데 자연사 부분은 1880년 사우스
켄싱턴에서 옮겨져 지금의 자연사박물관이 되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희
귀한 고고학 및 민속학 수집품들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런던의 블룸스베리
지역에 있다. 주로 이집트 ․ 아시리아 ․ 바빌로니아 ․ 인도 ․ 그리스 ․ 로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