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람들은 문화 충격의 경험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대부분 자
신이 현지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되지 않았을 때 느끼는 소외감을
말한다. 예를 들면 모국을 방문하는 교포들이 한국말을 잘 못한다고
상점 주인이나 택시 기사로부터 푸대접을 받았을 때 문화 충격을 느
낀다는 것이다.
또는 오랜 시간동안의 유학 생철이나 해외 지사 생활을 끝내고 모국
에 또는 본사에 귀임했는데, 과거에는 익숙했던 모든 것이 낮설게 느
껴 질 때의 문화 충격을 말한다.
그러나 문화의 종류에 보이는 문화와 보이지 않는 문화가 있듯이 문화
충격도 이처럼 본인이 확연히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본인
이 전혀 모르는 가운데 겪는 문화 충격이 있다.
전자의 문화충격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되거나 사라진다.
대부분 그 원인이 이방인들의 현지 생활 적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자의 문화 충격은 본인도 의
식하지 못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현지 적응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