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Introduction
현탁중합(suspension polymerization)은 단량체와 개시제 등을 비활성 매질 속에서 0.01~1 mm 정도의 크기로 분산시켜서 중합하는 것인데 고분자의 형태는 구슬 상태로 얻어진다.
용매 대신에 monomer와 섞이지 않는 물을 사용하여 반응온도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이 때 강한 교반을 통해 monomer의 입자들이 물에 분산된 형태로 중합이 진행되기 때문에 중합 열이 매질(물)로 전달되어 급격한 온도 상승이 없고 중합 후 생성된 polymer로부터 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또한 유화중합에서와 같이 유화제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순도가 높은 화합물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중합반응이 끝난 후 중합체를 반응용기와 쉽게 분리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으로 현재 공업적인 중합방법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그리고 벌크중합과 다르게 열전달이 효과적이고 따라서 반응조절이 용이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상온에서 저점도이기 때문에 가공이 용이하고, 과립상고분자 형성 및 용도에 따라서는 그 상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단점은 세척 및 건조가 필요하고 응집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며, 안정제에 대한 환경오염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현탁중합은 고분자 입자들이 응집경향으로 인하여 탄성체와 같은 점착성 고분자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벌크중합에 비해 분자량이 높지 않다. 반응속도론과 기구의 관점에서 볼 때 현탁중합은 벌크중합과 동일하며 일반적으로 반응 전환율은 40~50 %로 고분자가 형성된다. 마지막으로 현탁중합은 폴리스티렌, 폴리염화비닐 및 poly(methyl methacrylate)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과립상고분자 제조에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