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이 멸망한 7세기초부터 (대략 610년) 유럽 전역에는 봉건영주가 경제권과 군사권을 결합하여 일정 영지내에서 통합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봉건주의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봉건제사회의 기초는 봉건적 토지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며, 봉건주의적 지배구조의 중심은 일정한 토지를 대상으로 통합적 지배를 행사하던 봉건영주였다. 봉건영주들은 생산수단인 토지를 소유하였고, 그들은 이 토지를 농노들에게 경작시켰다. 당시의 관념은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어떤 특정적인 신분을 가지고 탄생한다는 것이었고 개인은 각기 주어진 신분에 따라 책임과 권리가 부여된다는 것이었다. 농노들은 당시 사회의 모든 제도가 봉건제라는 사회 질서 속에서 자신들이 매몰되어서 주어진 신분의 제한 속에서만 자유로울 수가 있었다. 이러한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농노들은 노예들보다는 자유로웠지만 영주의 토지에 얽매여 살면서 노동의 대가로서 최소한의 생존권이 유지되는 것을 숙명적인 神(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했으며, 봉건영주들은 이러한 농노들에 대해 정치적․ 경제적 권리를 소유하고 있었다. 한편, 봉건제사회의 초기에는 자급자족적 자연경제체제를 이루다가 봉건사회 중기에 이르면서 생산력이 발전하여 농업으로부터 수공업이 분리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상품경제가 발전하고 이를 주관하는 상공업자들도 발생했다.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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