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상담심리의 과제를 하기 위하여 상담에 관한 영화를 이곳 저곳에서 수소문하여 찾아 보았지만 상담 소재의 영화를 찾는 일 자체도 쉽지가 않았다. 대부분이 상담의 단편적인 장면이거나 정신분석적인 성적이 너무 강해 이번 레포트를 쓰는 데에 적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예전에 한번 텔레비젼에서 “굿 윌 헌팅”이라는 영화를 상영한 적이 있었고 그 영화가 상담영화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던 내게 다시 한번 “굿 윌 헌팅”을 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영화 “굿 윌 헌팅”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게 되었고 이 영화가 상담영화로써 상당히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역시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장면 장면들이 실제 상담과 상당히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과 상담영화로써 참 잘만들어졌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심리치료나 상담이 정신병자나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내게 정상인들도 심리치료나 상담이 필요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상담이란 것은 권위적인 의사같은 상담자와 뭔가 마음이 움추려 들고 두려워하는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질문에 대답을 하는 정도의 내담자의 관계가 아니라 영화 굿 윌 헌팅에서 처럼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인격적인 만남이 필요한 관계같다. 영화에서의 윌리암 로빈스에 대사처럼, 네 잘못이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내담자의 당시에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 관계 말이다. 하지만 그런 관계로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다가간다고 해도 영화에서 처럼 내담자 윌은 상담자와의 진실한 만남이 익숙하지 않아 이런 상황을 거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은 상담에 중요한 역할은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열고 받아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 상담은 결국 그 과정까지 가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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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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