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 여름밤의 꿈을 보고나서 나의 느낀 점을 적어 보려한다. 이번에 관람하게 된 한 여름밤의 꿈은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한국 고유적으로 각색한 연극이였다.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우리 고유의 음악과 의상 그리고 화려한 분장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너무 화려했던 배우들의 분장은 중국의 경극을 생각나게 하여 관람 내내 퓨전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 뒤에 흐르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음악이 극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서 마치 내가 한밤중에 꿈을 꾸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들었다. 외로운 듯한 피리소리와 큰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북소리가 나를 상상의 나래로 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