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성장의 의미는 곧 ‘성장하느냐, 죽느냐’의 시나리오로 나타나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쟁자들을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다. 현상유지에 그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대안이 못 된다. 과거에는 이런 전략으로도 버텼겠지만 오늘날처럼 급변하는 기술 시대에는 어림도 없다. 그런데 성장이 반드시 규모를 키우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직은 숱하게 많은 다른 방법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머릿수를 늘리는 일은 미래의 생존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이 할 일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하는 것이다.
또한 인수합병(M A) 전략은 기업 성장을 위한 가장 편의적 접근이지만 오로지 이것만으로 성장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성장이란 조직 내부에서 나오기도 한다. 관리하기 쉬운 정도의 내적 성장이 성공에는 더욱 중요할 것이다. 외적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성장을 통한 가치 획득을 이뤄낼 수 있다.
2. 기업의 성공적 성장을 위한 제언
기업의 성장도 다른 자연력처럼 관리되어야 한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전 조직에 파괴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첫째, 경영자들은 생산적인 성장과 비생산적 성장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성장 그 자체만을 위한 성장은 무모한 성장이다. 이는 조직이 낭비할 여력이 없는 에너지와 자원을 빨아들이는 소모적인 노력이다.
두 번째로 문제점을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아야 한다. 성장이 항상 분명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와는 다른 무엇, 이를테면 문제점처럼 보이는 경험이나 환경의 결과로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그리고 이의 재발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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