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증권은 재정적자 보전 또는 국고의 일시적 부족자금 조달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증권으로서 정부부문의 통화증발을 수반하지 않는 재원조달수단이다.
또한 재정증권은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단기금융시장의 주된 거래대상물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공개시장조작의 주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2. 우리나라의 재정증권시장
우리나라의 재정증권제도는 1967년 재정증권법의 제정으로 도입되었는데 당시에는 재정증권이 당해연도내에 상환되어야 하는 제도상의 제약과 예산상의 이자부담등으로 당초의 도입목적인 국고자금의 과부족조절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다.
정부는 이같은 제도상의 제약을 완화하여 재정증권의 원활한 발행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재정수지의 계절적 평준화와 단기금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1976년 12월 재정증권법을 대폭 개정하고, 1977년부터 발행이 재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