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의 동화 인어 공주 감상
동화 인어공준는 인간을 사랑한 인어공주의 슬픈 사랑 이야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안데르센의 실제 짝사랑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고도 하는데, 그가 사랑했던 ‘리보’라는 여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 때문에 인어공주가 바로 안데르센 자신의 분신이라고 했다고도 한다.
동화의 중거리를 살펴보면 깊은 바다 속에 사는 인어 왕에게는 여섯 공주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막내 공주는 유달리 아름다웠다. 15세가 된 막내 공주는 바다 위 세상 구경을 나왔다. 바로 눈앞에는 세척의 배가 떠 있었다. 인어공주는 선실의 창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멋있는 청년은 젊은 왕자였다. 밤이 되자 갑자기 폭풍이 밀어닥쳤다. 배는 파도에 휩쓸려 눈 깜짝할 사이에 산산조각이 났다. 인어공주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왕자를 파도 위로 밀어 올려 구해낸다. 그러나 왕자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다른 아가씨가 자신을 구해준 것으로 안다. 왕자를 잊지 못한 인어공주는 마녀를 찾아가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어주고, 인간처럼 두 다리를 가질 수 있지만 만약 왕자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면 공주는 곧 죽어서 물거품이 된다는 마법의 약을 구했다. 약을 마시자 인어공주의 하반신은 인간의 다리로 변해서 왕자의 시녀가 되어 아낌을 받는다. 그러나 왕자는 얼마 뒤 자신의 은인이라고 믿는 이웃 나라 공주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날 밤, 언니 인어들은 자신들의 머리카락을 잘라 마녀에게 주고 대신 받아온 칼을 내밀며 말했다. “그 칼로 왕자를 찌르면 다시 꼬리가 생겨 인어로 돌아올 수 있을 거야.” 인어공주는 그 칼을 들고 왕자의 신방으로 들어가지만 차마 왕자를 찌를 수가 없어 포기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물거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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