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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 대전후 독일의 분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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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단의 과정과 배경
1. 들어가며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 독일은 미국․영국․프랑스․소련의 4대 강국에 의해 점령되었다. 그러나 이 군사적 점령 은 구체적인 점령기간을 정하지도 않은 상태였고, 분할된 각 점령지역이 장차 별개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독일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연합국의 전후 독일정책은 전쟁중에 수립되었다. 1944년 말, 독일통제기구협정 이 베를린에 설치되었고, 이 기구의 임무는 全독일에서 통일된 점령군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정이 불가능할 경우 각 군사정부의 사령관은 자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해당 구역 내에서 독자적인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이로써 전승국의 독일정책에 관한 거부권이 도입된 셈인데, 全독일에서 사태발전이 어느 일방 점령군의 목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점령지역 내에서는 독자적인 행동이 가능해졌다. 이미 독일분단의 씨앗은 뿌려지고 있었던 것이다.
2. 독일 분단의 국제적 배경
독일의 역사학자 안드레아스 힐그루버는 그의 저서 『독일현대사』에서 연합국이 서로 대립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배상문제라고 언급하고 있으나, 이는 매우 지엽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보다 중요한 문제는 소련의 동유럽으로 진출야욕과, 1919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간에 세력다툼이 주요한 요인이라 여겨진다. 그렇지 않다면, 미국이 소련의 배상요구에 대해 그렇게 완강하게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련은 배상을 통해 소련의 경제력을 미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했고, 그럼으로써 그들의 영향력을 확실하게 중․동부 유럽에 뻗으려고 했다. 미국으로선 이러한 소련의 의도를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힐그루버가 결정적인 원인 이라고 언급하면서 상당히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배상문제는 이러한 대립 속에서 배경을 찾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그들 의 이념적인 대립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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