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트는 자신의 초기 입장이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의 지식 즉 계시를 심각하게 다르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불트만이나 틸리히와는 다르게 그의 후기 작품들은 계시를 참된 역사적 사건이요 객관적 지식으로 받아들여 보려는 시도를 역력히 보여 주고 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그의 입장은 다른 어느 동시대의 정통 인물들에 비해서 대단히 보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입장은 그가 노력한 대로 신앙의 객관적인 지식을 사실상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역사관은 실존철학적인 주관성을 탈피하지 못한 채 어떤 사실이나 객관적인 지식 위에 세워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역사관의 변화는 그가 초자연적인 사건들 특별히 부활의 사건들을 다룰 때 나타난다.
자신의 초기 작품에서 바르트는 신구약에 기록된 성경의 역사는 절대로 실제 역사가 아니다 고 선포했다.(The Word of God The Word of Man P.72). 부활은 그에게 처음이나 나중이나 보통 의미에서의 역사적인 사건은 될 수 없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나 재림은 -둘 다 같은 것이지만-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 역사가들은 이점에서 안심해도 좋다. 물론 그들이 자신의 확신을 이런 것으로 파괴하고 싶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것이 역사 안에서 실제 일어난 것이라도 여기에서 우리의 관심거리는 정말로 무엇이 일어났느냐 하는 것은 아니다. (Ibid., P.90). 그러므로 부활은 단지 예수의 실제로 살았던 역사적 생애와 그것의 하나님 안에서의 시작 사이의 비역사적 관련 을 위한 상징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The Epistle to the Romans,P. 1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