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비평적 영화평론 방식
1. 들어가며
장르비평은 분명 전문 글쓰기인 영화비평의 한 영역이다. 그러므로 장르비평을 살핀다는 것은 또 하나의 연구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논문의 목적은 장르비평에 대해서 연구하고 하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장르비평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어떤 내용들을 ‘장르비평적 방식’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자 한다.
2. 장르 비평적 영화평론 방식의 개요
『Film Criticism』에서 팀 비워터와 토마스 소벅은 영화비평의 장르적 방법은 일반 대중 보다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좀 더 깊은 그런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그 기능은 영화의 형식과 유형을 설명하고 공식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을 분류하고 분석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 때 비평의 제재들은 비슷한 플롯, 등장인물, 무대를 사용하는 일단의 대중영화들, 이를테면 공포영화, 서부영화, 공상과학영화 등등 이라고 말한다.
그밖에 이들은 장르비평이 한편으로는 콘텍스트 비평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텍스트 비평을 하는 스펙트럼의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다고 밝히면서, 대부분의 장르비평이 일단의 영화들의 특징과 역사, 진화를 밝혀내고 선택하며 설명하고 해석하려 한다고 얘기한다.
초기의 장르비평은 주제, 동작의 구성(진실을 탐색하는 사립 탐정의 시선), 제재(카우보이), 소품들과 의상(암흑가에 관한 영화에서 기관총과 말쑥한 옷차림) 따위의 영화들간의 명백한 유사성을 강조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장르비평은 대부분 새로움이나 발명보다는 대중성과 고전적 형식의 반복과 변형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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