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장 착용증은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인데, 성적인 흥분이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하여 異性의 복장을 착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이성의 옷으로 바꾸어 입는 행위라고 정의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해석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시대에 따라서 그 진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리스(Havelock Ellis)는 18세기경에 이성복장착용자로 유명했던 “이온 부몽(Chevalier Charles D Eon Beaumont, 1728-1810) ”이라는 프랑스 귀족의 이름을 따서 그 증후군을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이오니즘(eonism)”이라고 불렀다, 또한 이성복장 착용자들은 부몽이라는 이름을 따서 “ 부몽사회(Beauont Society)”라는 단체를 결성하기도 하였다(Ford, 1980).그렇지만 동성애자들에게는 부몽사회에 가입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이성복장 착용자들은 용납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건 모임을 갖기도 했는데, 거리낌없이 그들의 부인이나 친구들을 동반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