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는 지배연합이 형성되어 정체모델을 형성한 다기보다는 권력을 차지할 수 있는 모든 세력들이 각기 자신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하여 서로 투쟁한 시기라고 볼 수있다. 따라서 이번 절에서는 신군부를 중심으로 하여 당시 세력들 중에서 지배연합의 성격에 부합되는 역할을 가진 세력들을 고찰하고자 한다.
박정희 피살 이후 조성된 정치적 공백 상태에서 새로운 군부 세력이 궁극적으로 정치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이 단순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것은 복잡하였는데, 그 이유는 우선 박정희의 피살이 너무나 예상치 못한 사태였기 때문이었다. 도전연합은 박정희의 퇴진을 주장하기는 하였으나 그것이 피살로 갑작스럽게 오리라고 예상하지 못하였다. 집권 세력 또한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었으나 피살은 역시 뜻밖이었다.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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