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에 따르면 자유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권위주의 체제의 변동은 기본적으로 국가기구를 통제하는 지배세력 내의 분열에 의해 초래된다고 한다. 그는 브라질의 사례를 분석하면서 지배세력 내의 분열, 즉 정부 혹은 제도로서의 군부를 지향하는 세력과 보안기구에 의한 국가 및 사회지배를 지향하는 세력들간의 분열로 말미암아, 전자의 세력이 후자를 견제하기 위해 시민사회 내부에서 동맹세력을 찾는 ‘위로부터의 포섭노력’을 전개하게 되었고 그 결과 민주적 개방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사례를 분석한 슈미터도 스테판과 비슷한 관점을 제시하고 잇다. 그에 의하며 권위주의 체제의 붕괴와 민주화는 그 주된 원인이 권위주의 정권 내부의 분열에 있지 외부에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그는 지배세력 내부의 분열이 없는 한 경제적 위기라든가 사회운동 세력에 의한 저항 등은 그것들이 권위주의 정권에 대해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체제의 민주화를 가져올 수는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권위주의 정권이 내부적으로 높은 응집성을 유지하는 경우 시민사회로부터의 도전에 대해 억압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그 결과 권위주의 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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